군자란 꽃
하나 둘 셋 넷 ㆍㆍㆍ
발코니 가득 군자란 꽃
꽃빛이 너무 아름다워서
자태가 너무 우아해서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저 황홀경
눈길 돌릴 줄 모르는 내게
군자란 꽃 자랑스레 으스대며
봄날의 축제를 열었다나?
그래? 좋아ㅡ
그럼 제목도 붙여야지
ㅡ봄날의 축제ㅡ라고
뭐? 아니라고?
ㅡ아름다운 군자란 축제 ㅡ
어때 이제 맘에 드니?
이 아침
군자란 축제 무대에 올린 주름진 소년을
감사함으로 바라보는 흰머리 소녀
입가에 빙그레 행복한 미소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