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놀이

by 한명화

분당천 잉어 떼들

어디 숨었다 모두 나와

얼룩얼룩 등번호 붙이고

봄 햇살에 여유 부리는지


맑은 물색 어디 가고

혼탁한 세상 놀음하고 있나


눈을 비벼보고

씻어도 보고

귀를 후벼 보고

쫑긋 세워 봐도


보이는 건 어지러운 퍼즐놀이

들리는 건 물고 뜯는 아우성


잉어들아 물살 한번 세차게 일으켜 봐

혼탁한 찌꺼기들 다 떠내려 가게

맑고 깨끗한 세상에서

희망이란 꿈 키우는 젊음 넘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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