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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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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25. 2024

6.25 전쟁 체험전시관(고성)

고성의 6.25 전쟁 체험 전시관에 가보았다

6월의 돌아보기 코스의 한 곳

전쟁의 상흔의 모습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어 가슴이 아리다

이런 비극을 어찌 돌아보지 않고 살았나 라는 자책이 앞서 이곳저곳 전적비를 많이 찾아다니며 추모의 마음을 올렸지만 사진 속의 울부짖음은 어찌한단 말인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사진들을 보고 또 바라보고 ㅡ

전쟁 중 유엔군과 국군 중공군 북한군들이 사용했던 유품들을 둘러보다 유골 한구를 마주한다

유리관속의 조각조각의 뼈를 이어놓은 유골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유리관속에 전시품이 되어 있어 더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다

어떡해!ㅡㅡ어떡해!ㅡㅡ를 외친다

동족의 전쟁에 희생된 수많은 넋들이 얼마나 억울하고 통분해서 울부짖었을까

유리관 앞에 멈추어선 발길을 달래 걸음을 옮긴다

유엔군의 참전을 들여다본다

ㅡ병력지원군 16개국

ㅡ의료지원국 5개국

ㅡ물품지원국 39개국

모두가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한 국가 이름들이다

특별히 병력 지원국의 국기가 줄지어 서있고 그 앞에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용사들에게 수여했던 훈장과 계급장 또 그때 사용했던 총도 전시되어 있었다

유엔국들을 돌아 나오며 병영생활을 보니 짝꿍이 예전 자신들이 기거했던 병영의 모습을 보며 그 시절 군 병영생활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또 바로 옆에는 현재의 달라진 모습의 병영의 모습이 있어 개인주의를 중시하는 세대를 배려한 홀로 사용하는 침대를 보며 병영의 변화도 바로 비교되었다


6.25 ㅡ

잊지 말아야 할 동족상잔의 전쟁ㅡ

조국을 지키기 위해ㅡ

이국만리 남의 나라 땅의 자유수호를 위해ㅡ

산화해 간 수많은 영령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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