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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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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22. 2024

백섬 해상전망대

동해의 맑고 푸른 바닷물 속에 멋진 포즈로 서있는 고성군 거진의 백섬 해상 전망대

주차 후 도로에서 바라보니 조금은 아찔 할 것 같은 바다 위에 길게 이어진 다리가 반갑다며 어서 오라 한다

입구로 다가가 본 안내문에

ㅡ거진항 어촌의 관광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10월 30일 개장하였다고ㅡ

또 다른 안내문에

ㅡ백섬은 예전에는 잔돌이 많아 잔철이라고도 했으며 이중 제일 큰 바위가 비둘기 배설물로 하얗게 보인다 하여 백섬이라 불리게 되었다고ㅡ

백섬의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일제 강점기에 인근에 살던 일본인들이 패망소식을 먼저 듣고 안전하게 탈출하기 위해 이곳 주민들을 몰살하려 했으나 이를 눈치챈 주민들이 이곳 백섬으로 피하여 화를 면했다한다ㅡ

안내문을 읽어 보니 울화가 치밀면서도

백섬이 마을 사람들의 목숨을 살렸구나 라는 생각에 왜인지 든든한 느낌이 들어 바다 위 다리를 걸어 제일 높은 전망대까지 주저 없이 올라갔는데도 두렵지 않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의 맑고 푸른 물이 더욱 아름답게 반짝이고 주변의 바위와 어우러진 백섬이 푸른 물속에 의연히 앉아 스스로의 멋짐을 전하고 있었다

백섬을 내려다보며

백섬아!!

오늘 너는 너무 멋지고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답구나

그리고 또 옛 그날에 마을 사람들의 피신처가 되어 모두의 목숨을 살려 주어 너무 고마워ㅡ라는 인사를 보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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