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바람 붓
장마 왔니?
by
한명화
Jul 3. 2024
7월이 대문을 열었다
문밖에서 문고리 잡고 있었나?
7월을 열고 온 장맛비인가?
장마 왔니?
내 부탁 좀 할게
여기저기 눈물 나지 않게 해 주렴
가슴 졸이며 동동거릴 모습
너무 아프지 않게 지나가 주렴
그제부터 내린 비
어제도 종일
어제는 김치부침 해 먹었는데
오늘 아침 북쪽하늘이 시커멓구나
오늘은 막걸리 사러 다녀와야 하나?
여행자의 발길 붙들어 놓고
한동안 푹ㅡ
쉬라는 거니?
걱정 마
내 서랍에 가득 채운 여행기 꺼내면
되니까
장맛비야!!
얼마나 많은 날들을
같이
놀거니
?
이제 시작인데 너무 한다고?
맘 놓고 쉴 테니
너도 적당히 하렴
그제부터 어제도 왼종일
내린 비
이 아침 검은 하늘 펼쳐있다
7월의 문고리 잡고
장마 왔니?
keyword
장맛비
7월
부탁
50
댓글
14
댓글
1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구독자
728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7월이 온다며
난꽃의 속삭임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