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유교문화 박물관을 찾았다

by 한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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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물품
제례의 물품
전시실바닥 대동여지도

유교문화 속에서 성장한 탓에 알게 모르게 우리는 그 문화에 젖어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안동여행 중 국내 유일의 유교문화 박물관을 찾아가는 길은 도심을 벗어난 구불구불 시골길에 벼들이 패기시작한 논들이 줄지어선 평화로운 길을 지나고 있었다

시골 산속에 있기에 일까?

지은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것 같은 엄청나게 큰 건물이 여러 이름표를 달고 있었고 그 중간쯤에 유교문화박물관이 있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주차를 하려니 서너 대의 자리는 이미 근무자들? 이 차지하고 서너 대 자리가 있어 반갑게 세우려는데 장애인 주차구역이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주차할 곳이 없어 애를 태우는데 장애인주차구역은 텅 비어 있는데도 세울 수가 없다

융통성을 발휘해서 주차 후 주차구역 자격자가 들어와 주차를 하려 한다고 연락이 오면 빼주는 요령이 필요할 듯하다며 밖으로 나가 다른 곳에 세우고 걸어 올라왔다

박물관에 입장하니 입장료는 무료였고 안내원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코스를 알려주었다

1층을 돌아보고

2층에는 유교와의 만남

3층에는 유교와 가족등 몇 가지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었다

전시관을 돌아보며 유교의 가르침을 보면

ㅡ사람으로서의 도리

ㅡ사람의 관계

ㅡ사람 간의 예의

ㅡ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등으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었는데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꼭 갖추어야 할 인,의,예,지 자세임을 알 수 있었다

유교와 가족에서 보니 유교의 실천윤리는 가족에서 출발하므로 가족의 위상과 역할은 실로 절대적이어서 유교의 시작과 끝이라 하였다

유교는 너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지만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오늘의 방문에서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삶의 자세로 앞으로의 날들을 아름답게 가꾸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유교박물관을 나와 고개를 내려오며 파란 하늘에 흰구름 뜬 구름을 올려다보고 있는 숲 속에 숨은듯한 안동호를 바라보며 아름답다는 생각 속에서도 작렬하는 햇살에 태양을 피하고 싶어ㅡ라는 어느 가수의 노래가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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