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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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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Sep 12. 2024

맛있게 먹은 장터국밥

 좀 이른 시간이다

어? 예전에는 이렇지 안았는데

하회 마을까지 들어갔고 마을 주변 강가 쪽에 음식점 가게들이 있었는데ㅡ

있었던 것들이 사라지고 없었던 것들이 턱 버티고 자리를 잡고 있고 변화가 많았다

길을 막아놓은 가림막은 외지 차는 마을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차단을 하고 있었는데 들어가는 차가 있어 물어보니 동네 사람 차라고ㅡㅡ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니 이른 시간이라

장터가 아직 단잠을 자고 있나 보다

난장 장터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모자며 머플러 또 여러 가지 물품들 옆을 지나 하회장터 문을 통과하니 아담한 초가들이 빙그레 웃으며 반기지만 골목마다 아직 기지개를 켜지 않고 동네 가운데 멋진 정자가 쉬어가라 했지만 목적지가 있어 인사만 하고 잠자고 있는 장터길을 돌아가 매표를 하고 하회마을행 버스를 타고 하회마을로 가야 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ㅡㅡ

그렇지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 변함도 당연하지

첫 번째 버스를 타고 하회마을 구경을 하고 나왔는데 점심 먹기는 좀 빠른 시간이었지만

그냥 가긴  너무 섭섭해서 주차장 옆 음식점으로 향했다

평일이고 좀 이른 시간이라 텅 빈 실내로 들어서니 반갑게 맞이하는 주인아주머니의 친절함에 부담 없이 먹자며 장터국밥을 주문하자 안동한우로 끓인 거라  아주 맛있다신다

주문을 하고 앉아있는데 시끌시끌한 소리에 돌아보니 다섯이나 되는 일가족이 들어와 옆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렇지ㅡ

짝꿍과 눈을 마주치며 빙그레 웃는다

우리가 어딘가 들어가면 항상  우리 뒤를 따라오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ㆍㆍㆍ

어르신을 모시고 들어온 가족들은 모두 행복한 표정으로 이것저것 주문을 하고

주인아주머니는 신바람이 나서 바쁘고

그런 모습을 보며 우리 부부는 즐거움에 음식솜씨 좋으신 아주머니의 안동한우 장터국밥을 아주 맛있게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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