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 인사가 넘나 든다
서로서로 추억과 위로를 전하는 글을 올려 봅니다
ㅡ어릴 적 명절은 기다림이었습니다
먼지가 가득한 비포장인 신작로에 버스가 지나면 아쉬움이 가득하였고 멈추면 우리 가족이 오시는지 사슴목을 하고 쳐다보곤 하였습니다
우리 가족이 문밖서 들어오면 어머님은 버선발로 나오셨지요
지금은 그 시절의 추억이 되어 먼 하늘을 바라보며 눈 안 깊은 곳에서 영상을 꺼내봅니다
나의 7살은? 나의 20대는?
신혼은? 중년은?
내 몸의 어디에 숨어 있을까요
잠시 넋두리를 해 보았습니다
저는 연휴에도 영업을 합니다
혹여 지나는 길이 있으시면 잠시 들러 차라도 한잔하고 가십시오
명절 잘 보내십시오ㅡ이 ㅇ ㅇ 올림
이 글은 대학원 시절부터 기수별 모임을 이끌어 주시고 구심점이 되시는 이 회장님이 올린 글입니다
ㅡ나이가 들어도 추석은 어린 시절이 회상되어 그런지 좋습니다
새 옷 입고 대문밖에 나가지 못하고 문밖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문 사이로 쳐다보았던 부끄럼 많던 국민학교 1학년 때 기억 ㅡ
추석인데 새 옷 사달라고 어머니를 졸라 추석 전날 새옷 사러 장에 따라나섰던 일도ㅡ
그런 저는 효도 한번 못해보고 어머닐 보내서
항상 가슴이 아팠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그 아픔도 무뎌가네요
올 추석명절 가족들과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ㅡ
이 글은 간호원 후보들을 가르치는 안교수의 회상의 글입니다
톡 속에 주고받는 인사가 이제는 회상이 많아짐은 우리의 머릿결이 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네요
글벗님들!
한가위 명절 행복하고 평안하시기를ㅡ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