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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여행
김시민장군의 충민사
by
한명화
Oct 9. 2024
진주성
하늘이 여행을 즐기라 살짝 구름을 드리워준 10월의 날
괴산여행 중 김시민의 충렬사를 찾았다
주차장에 내려 충무교 앞에 우뚝 서있는 홍살문을 지나 충무교를 건너자 빨간 열매의 백년초가 부드러운 곡선의 바위를 감싸며 여행객을 반기고 있고 깔끔하게 정리된 잔디밭이 잘 관리되고 있음을 말한다
아름다운 선을 자랑하는 담장을 따라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 단아한 건물들이 있는 입구로 향했다
안내문에 충북 기념물 제15호로 충주댐 건설로 인해 1976년 묘소를 이곳으로 이전하고 모두 새로 지은 것이라 한다
계단을 오르는데 현충문 앞에 정숙이라는 문구를 붙여두어 다시 한번 마음을 정돈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보무문을 지나 양옆으로 무공을 알리는 비를 살펴보며 다시 계단을 오른다
충렬사
다부지고 완고해 보이는 김시민장군의 영정이 안치되어 있다
운동화를 벗고 안으로 들어가 경건한 마음으로 영정 앞 향로에 향을 피우고 묵념을 올리며
ㅡ님께서 가신지 432년이란 오랜 날들이 지났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애국에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에서도 이 나라를 굽어 살펴 주소서 ㅡ라며 감사를 드렸다
묵념을 마치고 사당 안을 둘러보니 옆면에 장군복장의 사진? 그림? 이 있고 옆 벽면에 교지가 붙여 있었다
사당을 나와 이번에는 사당 뒤편에 자리한 묘소 참배를 하었다
묘지는 옮겨온 세월이 얼마 되지 않지만 양옆의 문인석은 예전의 것을 그대로 옮겨와 오랜 세월을 머금고 있었다
충민사를 참배하고 나오며 안내에 쓰여있던 김시민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진주목사로 적을 격파하고 병마절도사에 올라 금산에서도 적을 격파 하였다
그 후 다시 진주성싸움에서 전사했는데 짝꿍의 곁들인 설명에 의하면 처음 진주의 싸움과 금산의 싸움에서 승리하였지만 왜군이 퇴각하며 진주성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염청난 숫자가 밀려와 3000의 군사로 버티던 김시민 장군은 숫자에 밀려 버틸 수가 없었다고ㅡ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이 처럼 잊지 않고 우리처럼 찾아오는 것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셨기에 감사한 마음으로가 아니겠는가 후세의 우리는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를 나누며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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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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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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