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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Oct 15. 2024

눈부시게 하늘 푸른 날에

아름다운 날

감사한 날

이 세상 소풍 시작된 그 언젠가

청주한문의 셋째 딸로 태어나

부모사랑받고자란 순하고 착한 딸

많은 아들딸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덜어 드리고자 시작된 고학생활

돌이켜 생각하면 주변 은인 너무 많았어


늦은 나이 되어도 일만 하는 딸걱정에

부모님의 상심 커져만 갈 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짝꿍을 만나

누구보다 많은 사랑받으면서

아들 낳고 딸 낳고 살아온 40여 년

일 년 365일 바쁘게 보낸 세월 길었지만

그 힘든 고생도 언제나 행복이고 보람이었어


작은 아들 자라 이쁜 며느리 데려오고

지혜로운 며느리가 되겠다는 글을

케이크에 새겨온 착하고 이쁜 며느리는

우리에게 행복이고 선물 되었어

엊그 

어머니의 특별한 날이라며

가평 멋진 펜션으로 초대받았지

온 가족 모여 축하 파티 열린 날

활짝 핀 웃음꽃으로 아들과 며느리는

아끼지 말라며 값비싼 선물도 안겨 주었어


눈물 나 감사해 내 곁을 보니

내 삶의 빛과 행복이 된 사랑하는 짝꿍

언제나 든든한 믿음의 사랑하는 아들

마음씀이 지혜롭고 고마운 사랑하는 며느리

글 속에 묻혀 사랑도 찾지 않는 사랑하는 딸

행복하고 또 감사한 삶이로구나

사랑과 감사로 마음 가득 채워

흐뭇한 미소로 모두를 바라보는 흰머리 소녀

사랑받으며 살게 하시는 많은 날들에

조용히 감사 기도 하고 있었네

10월의 눈부시게 하늘 푸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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