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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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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Nov 03. 2024

강 건너는 북한, 평화전망대

북한땅을 강 건너로 볼 수 있다는 전망대를 향하며 가슴이 두근대었다

그냥 눈으로 볼 수 있다니ㅡ


강화의 평화 전망대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2008년 출입이 허용되었다

전망대에서 북한까지는 불과 2.3k라고 한다

그러기에 그곳에 갔을 때 흐린날인데도 강 건너 나지막한 산과 집들이 보였고 500원의 동전을 넣고 망원경을 들여다보니

소를 끌고 밭갈이를? 하는 것 같은  모습도 선명하게 보여 그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 짐작이 갔다

또 강 경계선이 가까운 곳은 얼마든지 도강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망대 앞바다는 남북한의 한강, 임진강, 예성강등 세 강물이 흐르고 있었으나 남, 북 어느 쪽에서도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 되었다

사진을 찍으니 북한과 우리의 땅이 한컷에 들어와 그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놀라웠고 우리는 같은 나라였음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전망대 옆 동산에는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와 망향의 그리움에 찾는다는 실향민들을 위한 망배단이 가슴을 저리게 했다

밑으로 내려오니 탱크도 전시되어 있고

정원 앞 쪽으로 기념사진 촬영하라는 곳에는 ㅡ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ㅡ라고 씌어있어  강 건너 사는 북의 사람들에게도 이처럼 자유스러운 시간이 주어 지기를 바랐다

전망대를 내려와 버스로 다음 코스로 이동하는 에 밖을 보니 강가에는 철조망이 여러 겹으로 처져 있는데 강 건너 저 앞 산은 북한땅이라는 현실 분단국이며 특히 요즘 안보의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는 사실에 깊은 슬픔과 또 다른 각오로 나도 모르게 주먹을 불근 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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