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뻐서

by 한명화

길가 담 밑에

힘들게도 살고 있네

그래도

고운 꽃 곱게 피워 내 발 길 잡는구나

개미취 하얀 꽃 옆에 쪼그려 앉아

한참을 들여다보았네

삶이 고단해 보여서?

아니-

그냥 이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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