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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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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Nov 14. 2024

강천섬의 가을

주차장에 주차하고 데크길을 걸어

강을 가로지르는 굴암교를 건너면

잔디도 단풍을 입은 넓은 강천섬이다

섬이었던 곳

다리가 연결되어 육지화된 

넓은 터에 단풍입은 나무들이 가을을 즐기고 있는 강천섬

특별한 시설은 없다

뱀, 벌 출몰 주의보 현수막을 걸어두고

몇 군데 쉴 수 있는 운치 있는 데크와

나무들의 가을 축제 만이 존재하는 곳

그저 자연의 존재를 존중한다는? 그런가?

그런 느낌이다

인위적인 모형이 존재하지 않는 곳

꾸밈이 없는 잔디밭이 아주 넓은 곳

순수한? 풍경에 그저 미소가 담기는 곳

그래서 더 아름답다

조용히 걸으며 사색을 즐길 수 있어

이 가을이 가기 전 만남이 반가운

여주 강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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