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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람 붓

너에게 찾아가

by 한명화

하늘이 뿌옇다

눈님이 내린다

포슬포슬 하얀 입자가

나도 눈ㅡ이라며

거실에 앉아 하늘을 본다

움츠러 든다

날씨가 좋았으면

아마도 25년 첫출발을 했을 수도ㅡ


창밖 발코니에

흔들의자 두 개 마주 보고 앉아

도란도란 나누는

주인들의 대화 듣고 싶다 한다


하늘은 아직이래

작은 눈이 내리고

햇살은 숨어버렸거든

파란 하늘에 햇살 내리면 나갈게


너에게 찾아가

따스한 햇살 내리는 창가에 앉아

창밖 풍경 즐기며

향긋한 차 한잔 마시고 싶거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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