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여주의 금은모래 작은 미술관에 가 보았다
이름이 너무 예뻐서
또 바로 앞에 다른 전시관도 있어서
때 마침 제2회 정기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기간ㅡ6월 4일 ~ 6월 22까지
들어가 보니 아담한 전시실
깜짝 놀란 듯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분인지 뛰어나와 놀란 눈으로 말한다
이 시간에?
이 미술관에?
누군가가 왔다는 사실에인가?
놀란 눈의 그녀가 말했다
저희가 아직 전시회 준비를 마치지 못했어요
여기 빈자리들에 작품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서ㅡㅡ라며 말끝을 흐렸다
우리는 웃으며 그녀에게 되물었다
아주 예쁜 전시관이고 또 전시된 작품들이 있으니 천천히 보고가도 되지요?
그녀는 미안한 듯 웃으며 인사하고 들어가 버렸다
전시 준비가 끝나지 않은 전시관에서 그리 많지 않은 작품들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음이 이 얼마나 큰 기쁨인가
작품의 이름과 작가들의 이름이 작품 옆에 붙어 있는 작품과 아직 빈자리인 작품도 있었지만 작품을 보며 작가들의 모습도 떠올려 보았다
작품을 완성해 가는 그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아서ㅡ
아직 준비 중인 전시관이라고
작가님들이 아직 작품을 보내오지 않았다고 말하며 미안해하던 그녀의 놀란 눈빛을 떠올리며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