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20세기 기독교 순교기념관에는

by 한명화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을 찾았다

입구를 막아놓아 한참아래 공터에 주차했다

입구 쪽에 순교자 기념 공원이란 돌비가 세워져 있고 또 한 곳에는 부흥이란 돌비가 세워져 있어 제대로 찾아왔다며 기념관을 향해 오름길을 오른다

길 양 옆으로 성경구절이 쓰인 돌비가 있어 천천히 음미하며 오르는데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니 길 양옆으로 순교자님들의 존함이 쓰인 순교자비가 계속 줄 서 있었다

오르다 보니 낯익을 존함도 보이고 그분의 업적을 알고 있는 분들도 계셔서 마음이 무거웠지만 걸으며 마음으로 그분들을 기리며 이곳 순교자 터에 모신 분들은 근, 현대 분들인데 어떤 기준으로 이곳에 모셨을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왜 이 길을 걸어 오르게 했는지 깊은 뜻을 알 것 같았다

기념관에 도착했다

주변의 기념비등을 살펴본 후 안으로 들어가니 안내하시는 분이 반겨 주신다

정문 바로 맞은편에 넓고 우람하고 높은 설치물이 있어??? 맞나? 방주인가?

그때 안내하시는 분이 방주가 맞다 한다

1층은 방주가 있고 2층으로 오른다

2층 순교실에는 기독교 순교의 역사를 전시했는데 천주교의 박혜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돌아보며 어렵게 앞서간 이들의 피값으로 이 땅에 종교의 자유가 터를 잡아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이 평안한 것이라는 사실에 미안하고 감사했다

우리는 순교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 뜻은?

순교란?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증명하는 일로 인해 고난이 닥쳐와도 타협이나 배교로 죽음을 피할 수 있음에도 기꺼이 그리스도를 위해 죽음을 선택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행위ㅡ라고 쓰여있다

또 3층에는 마르튀스 채플실이 있었는데

입구에ㅡ 나는 날마다 죽노라 ㅡ라고 쓰여 있었다

그곳은 묵상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무대 앞에 흐릿한 손과 손안에 빛나는 촛불이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 다른 쪽에는 유품인 성경이 있었고 뒤쪽으로 스크린이 여럿 줄지어 있는데

거기에 순교자님들의 존함이 있어 터치하면 그분의 믿음생활이 자세하게 나와서 20세기에 순교자로 이곳에 모신 이유를 알 수 있었다

ㅡ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 ㅡ

이곳은 재단법인 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재단(초대 이사장 한경직목사님)에 의해 1989년에 세워졌다

100주년 기념재단은 구한말, 일제강점기, 6.25 전쟁에서 믿음과 교회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드린 순교자들의 신앙을 기리고 한국 기독교 200주년의 비전을 정립하기 위해 건립해서 순교자들의 존엄과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 헌액 된 순교자는 한국교회 순교자 기념사업회에 의해 선정되었다고ㅡㅡ

들어오면서 이곳에 모셔진 분들은 어떤 기준으로 모셔졌을까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이 풀렸다

용인시 처인구의 숲 속에 위치한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에는 근, 현대의 순교자님들을 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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