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사랑의 걸음으로

by 한명화

새해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도로를 가득 채운 차들의 행렬에

새해가 오는구나라고 했는데

새해는 왔고 벌써 삼일째

그런데?

빠른 걸음 주의하고

천천히 조심조심 걸음을 걸으라는 듯

강한 추위가 온 나라를 점령했다


어제도 딩동거리는 알림 문자

추위가 극심하니 되도록

밖의 활동 삼가라고

오늘도 딩동거리는 알림 문자

기온이 아주 낮으니

밖의 활동 자제 하란다


이 아침 거실에 앉아

정성과 사랑으로 채워진 둥글게 자라

보란 듯 서 있는 고무나무를 바라본다

10여 년의 날들을 변함없는

관심과 보살핌으로 저리 아름답게 키워낸 짝꿍의 사랑이 느껴진다

나무도 오랜 사랑과 보살핌에

저리 자랄 수 있는데


한해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고

벌써 삼일째의 날이다

오늘 아침 방송의 프로에 나오신

윤방부 박사님 말씀을 음미한다

생명은 하늘의 뜻에 따르니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자신의 건강한 몸은 스스로 만들어 간다고


끊임없는 관심과 살뜰한 보살핌으로

나무의 변신을 만들어내는

짝꿍의 정성과 사랑을 깊이 느끼며

올해도 벌써 삼일째

올 한 해의 날들을 조심스레 살피며

한 걸음 또 한걸음 신중하게 내 디뎌보자

삶이 소중하고 아름답다 다독이며

배려와 사랑의 걸음으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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