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해넘이

by 한명화
25년12월22일17시 5분

동짓날이다

한해 중 해님이 가장 새침한

발코니에 앉아 만난다

동짓날 해넘이를


아파트 사이사이 누비다

회색빛 긴 갈기 휘날리며

서산 가는 문 열고 선 해님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


동짓날 서산 가는 해님

그저 가기 안타까워

타오르는 황금빛 발하며

멋진 그림 그려놓고 안녕이라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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