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by 한명화

그제 밤 겨울비는

하얀 눈 오시는 길 막고서

의기양양 즐기며 내렸었다

우중충한 날씨에 망설이다 나선 산책길

그럼 그렇지

비님은 그냥 가지 않고 남겨둔 흔적들


나무들이 신바람이 나있다

반짝이는 보석방울 주렁주렁 달고서

아름답지 않으냐고 소곤소곤

비님 다녀가며 남긴 흔적이구나


2025년 한 해가 다 ~가고 있다

우리는 한해를 보내며 어떤 흔적을 남길까

보석처럼 빛나는 비님 흔적에

한해를 뒤돌아 보고있다

올 한해도 잘 살았나?ㅡ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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