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니 너무 춥지?

by 한명화

흐르던 개울 물

매서운 추위에 얼어 버렸다

얼어있는 개울 속에 해오라기

강추위에 온몸이 얼어버렸나

움직임 없이 고개만 두리번두리번


해오라기야!

이 추위에 뭐 하니?

아침 거리 찾으러 왔니?

얼음 속 발이 너무 시리겠구나

오늘 아침 찬기온이 너무 심한데


찬겨울 개울 속 해오라기

배가 고파 얼음 속도 마다하지 않고

물속 송사리 떼 기다리나 보다

돌틈에 모두 숨었을 듯한데

해오라기 안쓰러워 마음 쓰인다


해오라기야~

어쩌니 너무 춥지?

나도 너무 춥구나

오늘 아침 찬기온이 기승을 부려서

하지만 잘 견뎌보렴

머잖은 앞날에 따뜻한 날 올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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