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ㅡ말ㅡ자 안에 역동적으로 질주하는 적색말을 형상화하여 적토마의 진정성과
미래를 향한 도약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고.
그림 상단의 글을 풀이하면
(말발굽은 바람을 쫓아가고 그림자는 번개를 쫓아온다)는 천리마가 지닌 이상적 기상을 드러내며 그림에 문학적 의미를 준다고ㅡ.
주마의 붉은 색조는 말들의 움직임과 하나 되어 화면 전체에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는다고ㅡ.
먹으로 형상을 그린 질주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필선으로 질주하는 말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고ㅡ.
共鳴筆線(공명필선)이라 부르는 동심원과 소용돌이 모양의 선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 연결되어 생명의 끈을 이어간다는 메시지를 담는다고ㅡ
오랜만에 차에 시동이 걸렸다
설을 보내고 미술 쪽에 관심이 많은 딸과 함께 셋이서 이천시립 월전 미술관을 찾았다
때맞추어 2026년 말의 해를 맞아 특별전을 열고 있었다
기간ㅡ2월 12일~ 4월 19일까지
우리가 간 날은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횡재한 느낌으로 말의 해를 맞아 귀한 말그림 전시회를 관람하게 되었다
말 그림 속에는 활기차고 역동적민 강력한 기운을 받는 느낌이었다
말그림을 보다가 이석구 작가님의 주마 앞에 섰는데 그림을 보다가 묘하게 동계 올림픽의
광경 하나가 오버랩되었다
1위로 달리던 체격이 훨씬 큰 미국의 레전드 코린 스토더드를 최민정 선수가 치고 나가자 스토더드가 깜짝 놀란다
최민정 선수는 앞질렀다는 안도감에 힘차게 달리고 있는데 김길리 선수가 눈을 크게 뜨고 양쪽을 살피며 둘 사이를 교묘하게 파고들어 1위로 질주해 가는 모습에 더더욱 놀라며 어이없어하는 코린 스토더드선수ㅡㅡㅡ
짝꿍과 딸에게 열을 올리며 그림속 상황을 설명하자 둘은 웃으며 그럴듯하다며 웃었다
말 그림 속에서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전의 모습이 보이는 것은 시간의 연속성 때문이 었을 것이다
우연하게 만난 전시회에서 힘찬 말의 기운을 받고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성취하는 과정의 기운까지 받으며 온 마음에 빙그레 미소도 채워 전시실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