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먹

by 한명화


까만 밤

어둠자락 내려와

살며시 펼쳐 놓았는데

검은 장막 가만히 밀고

빛나는 문주란의 의연한 자태

어떡해

그저

온 마음이 떨려

신비로운 너의 맑은 빛

가슴이 터질듯해

문주란

너의 향기 너무 좋아서

너의 모습 너무 아름다워서

널 감싼 밤의 정경 너무 황홀해서

벅찬 가슴에

울ㅡ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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