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by 한명화

비가 내린다

아주 촉촉이

떠나기 아쉬워 머뭇대는 겨울

어서 떠나라 등 떠밀려 봄비 내린다

머뭇머뭇 머뭇대며 다가오는 봄님

손잡고 달리자며 봄비 내린다


비가 내린다

아주 촉촉이

겨울잠 자던 나무들 기지개 켜고

생글생글 봄아씨들 어서 오라며

알록달록 무대 펼쳐 축제하자고

봄노래 부르며 봄비 내린다

3월5일 밤에ㅡ


매거진의 이전글개기 월식 중인 보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