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민의 날 폐지의 아쉬움에

지내들 옹기. 돌탑공원

by 한명화

여행길에 영광을 지나다 눈에 들어와 들러본

지내들 돌탑공원이었다

세월 묶은 커다란 보호수 아래에는 정자가 있어 그곳에 주차를 하고 내려와 보니 많은 어르신들이 조끼를 입고 용돈벌이 나오신 것 같은데 어르신들이 모두 전동기를 타고 오신 듯 전동기가 여러 대 줄지어서 있었고

전동기를 타고 오시는 분도 만날 수 있었다

아마도 움직일 수 있는 동네 어르신들은 다 나오신 듯하였다

그 모습을 보며 어르신들에게 용돈벌이를 시키는 것은 참 잘하는 정책이라며 웃는다

일하시러 집에서 나오시고 모두 모여 웃으며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서로 안부를 알 수 있고

또 용돈도 생겨서 마음대로 쓰실 수 있으니 얼마나 든든한가


옹기가 올라앉은 돌탑이 8기에 옹기들

어떤 의미지?

손 안의 사전을 찾아보았다

지내들 돌탑공원은 이곳 면에서 개최되던

ㅡ정월대보름 들불놀이ㅡ가

영광군 찰보리축제로 이관되면서

면민의 날 폐지의 아쉬움으로 독지자가 기증한 옹기와 면내 각 지역에서 채집한 자연석으로 탑을 세워 면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을

ㅡ지내들 옹기돌탑공원ㅡ이라

돌탑과 돌탑 위 항아리가 어울려 호롱불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는 면민들이 영원토록 불을 밝히면서 추억의 고향으로 가꾸겠다는 의미이며 돌탑 안에는 각 동네 별로 후세에게 전하는 타임캡슐을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고.

돌탑공원을 둘러보고 의미를 되새겨 보니 참으로 정겨운 마음이 따라오며 어르신들의 손길로 정돈된 공원의 돌탑을 돌아보고 어르신들 곁을 지나 나오며 주인 된 마음으로 고향사랑을 하고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에 감사의 목례를 하고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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