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신이 나서 지휘봉 들고
졸졸졸 흐르는 개천물 노랫소리
삐리리 삐리리 이름 모를 새소리
화음 맞춰 부르는 봄노래 합창에
개천가 방청석 만석으로 가득 채운
작은 봄까치 생글거리며 신바람 났다
생글생글 생글생글
아기 봄까치 웃는 모습에
산책길 발걸음 둘 걸음 붙잡혀
봄까치 옆 방청석에 자리 잡고서
봄바람 지휘 맞춘 봄노래에
봄까치 웃음 따라 같이 웃고 있다
봄바람 살랑살랑 지휘 잘한다며
봄노래 합창소리 너무 정겹다며
봄까치 생글생글 사랑스럽다며
봄날의 무대에 초대 고맙다며
발길 잡힌 두 걸음도 봄날이 되어
온 마음에 봄빛으로 가득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