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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19. 2017

싸리꽃 피었네

2017. 6. 18. -분당천가-

이른 아침

부지런한 싸리꽃 세수하고서

맑은 낯빛 인사 발길 잡혀

서로 소식 묻고 있다


고향 싸릿골 뛰놀던 순이

지금은 이디 메 살고 있는지

묻고 있는 내게


나 살던 싸릿골 내 친구들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어느덧 20여 년 다 되어

내 고향 싸릿골 잊고 지낸다며

싸릿 꽃

고향 그립다 한다


먼 곳에 와 살기는 너나 나나

싸릿꽃과 마주서서 고향 그림 그려본다

싸릿골 순이랑 놀던 얘기랑

싸릿대 광주리 이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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