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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Aug 01. 2016

난향 십리

무더위 기승에 콩죽 땀 줄줄

바닥에 등 깔고 깊은숨 마시는데

향기로움 코끝에 내려앉는다


어디서 오고 있지?

무거워진 등 떼어 찾아가 보니

수~년 정성 쏟아 손길 주더니

감사함 보답으로 꽃이 되었나

연노랑 고운 꽃님 인사를 하네


 빛이 너무 여려  가슴 저리고

잎새 너무 강해  가슴 졸이고

 향기  너무 고와 가슴 설렌다


무더위 길 헤치고 찾아와서

콩죽 땀 씻어 내린연노랑 난

가슴 가득 그 향에 취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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