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보면

by 한명화

채송화야

널 보면 풍금소리가 들려

보조개가 예쁘던 선생님

명화야 부르시던 목소리도

풍금 앞에 활짝 웃으시며

꽃밭에서 가르치시던 모습 다가와


채송화야

널 보면 고향집도 와

대문 옆 길쭉한 꽃밭에

유난한 화초 사랑 아버지

맨 앞줄에 키 작은 널 가득 세우셨어


널 보면

미소가 나와 행복해져

나만?

아니 ㅡ

아마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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