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자

by 한명화

새벽

가로등 안내자 되어

환하게 길 밝히며

어둠 밀쳤으니 마음 놓고

이 길 지나라 한다


저 멀리

길너머 숲 헤치고

새벽의 고요 깨어나는 시간


맞아주는 발걸음에 건강 너울

온몸에 걸쳐 입고

가볍게

상쾌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이 길 지나라고

가로등 불 밝히고 있다

새벽길 안내자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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