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축제

by 한명화

안개

가득 찬 새벽

멀리서

다가오는 숨소리

길도 잠들어

걷는이 보이지 않는데


안개 너울 헤치며

부드럽게 빛나는 가로등

길가에 줄 세워 걸어두고

저만치

메타스콰이어 붉은 등 손에 들고

환희의 찬가 부르며 입장하는

여명의 안개 축제


이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축복에

걸음 잡혀 숨죽이고

그저

감사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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