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by 한명화

공원 길가 화단

수줍은 꽃무릇 가을무대 올랐다

초록 꽃대 하나

빨간 꽃 한 송이


지난주엔 시침 뚝 떼고 있더니

어느 사이 가득 피었구나

꽃무릇

수줍은 미소로

축제 초대장 보냈었다고


그나저나

너의

기다림 어찌할거나

애달파도

눈물은 흘리지 말아

고운 꽃잎 쉬 지지 않도록

초록 잎 저만치서 오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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