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렁의 가을노래

by 한명화

개천가 풀섶

가을무대 가득채운 스크렁

가을바람 지휘봉 들면

화음 소리 하늘 달린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도

키쟁이 붉은 갈대도

놀러나온 잠자리도

스크렁 합창제 초대받았다


가을 길 구경꾼 소녀도

하얀 귀밑 머리 넘기며

발걸음 잡혀 청중이 된다

가을 풍경에 폭 빠져서

스크렁 가을노래 아름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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