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모습 기억하며

by 한명화

작은 줄기에 몇 개의 잎

꼬맹이 회분에 축하 리본 두르고

고운 마음 팔에 안겨 찾아왔던 너


사랑님 손길에 정성으로

오랜 날들 함께하며

사랑 가득한 하트가 되었어


지인들 찾아오면

놀라워하는 탄성 우리 집은 사진관

사랑이란 의미 안에 미소 지었지


20여 년 고개 넘었는데

등은 굽고 잎이 작아지고 힘들어했어

가는 세월 거부할 수 없었던 거지

너를 잃고 말았어


고무나무야

함께했던 오랜 날들에

우린 널 보며 꿈을 꾸었고

우린 널 보며 행복했었어

내 모습 기억하며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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