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분다

by 한명화

해 저문 소양강에

노랫가락 들릴듯한데

쓸쓸해 보이는 선 고운 뒤태

소양강 바라보며 마주 서서

무슨 생각 그리 깊은지

땋아 내린 머릿결에 똠방치마

흐르는 선 곱기도 한데

왜 그리 슬픔을 풀어내는지

단아한 뒷모습 외로움 묻어

아니 오시는 님 기다리나 보다

소양강 잔잔한 물결위에

그리운 님의 모습 그려보며

기다림에 지친 마음 달래는

홀로 선 소양강 처녀 마음엔

깊어가는 가을바람이 분다.




이전 25화그대 들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