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벌판의 새내기 부부
바람 불고 몸 둘 곳 없던 사막의 길
아라비안 고층빌딩 지을 꿈 찾아
모래 바람 불어와 두 눈 감아도
온몸 휘청거려 넘어져도
낙타 타고 길을 나섰지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 넘기도 하고
작은 집 한 채 지어 불 밝히고
아들 낳고 딸 낳고 울고 웃었지
긴 세월 지나간 달빛 고운 여름밤
사랑 담아 창가에 걸어 두고서
아라비안 카펫 펼쳐 놓고
목침 베고 누워 발가락 까딱이며
지나 온 사막의 길 회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