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골의 겨울

by 한명화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는데

질척한 길은 석탄 입은 까만 길

길의 끝에 나타난 동막골은

잊혀가고 있나 봐


겨울 속 초가집들

주인 없이 서로가 의지한 채

가끔씩 찾아오는 관광객 발길에

외로움 달래고 있었어


산속 깊이 숨어있는 동막골

새월입은 지붕이엉 슬픔 삼키고

손 길 멀어져 보이는 모습이

겨울 속 동막골 추워 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