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등

by 한명화
용인 한국 등잔 박물관에서


무던히도 맑은 날

겨울바람 불어와 행여 추울까

소나무 팔 벌려 석등 감싸고 있다

어느 장인의 걸작일까

단아하고 멋스러운 석등

세월 은 긴 역사 전하고 있다


어두운 밤 불 밝히면

정원의 정취 그윽하고

청아한 처마 끝 풍경 소리

남몰래 사랑 키우던 땋은 머리 곱던 처자

오늘도 푸른 솔 벗 삼아

옛이야기 꺼내어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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