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교실

by 한명화

전시관의 옛 교실 들어와 보니

교훈과 급훈도 걸려있고

초칠하며 윤기내던 나무 바닥 교실

책,걸상 옛 모습 그대로네


난로에 올라앉은 도시락에는

모락모락 김이 오를 것 같아

뚜껑 열고 맛있게 먹을 것 같고

친구들과 낑낑대며 교실로 옮겨온

풍금 앞에 앉아 풍금치던 선생님

그리운 모습 미소 속에 스쳐간다


옛 교실 모습 그대로인데

옛 친구들 모습은 어디 있는지

옛이야기 되돌려 떠올려 보며

가만히 책상 앞에 앉아본다

행여 선생님 들어 오실까 봐

행여 친구들 찾아올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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