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알았어

by 한명화

나무 기둥 거꾸로 콱 박아 놓고

넓게 퍼진 밑뿌리 잘 다듬어

곱게 화장시킨 작가 마음 다 알았어


세상사 지친 모든 이들

장승 앞에 마주 바라보고 서서

빙그레···웃어 보라고


키다리 나무장승 어디 있느냐고?

뭐 못 가리켜 드릴 것도 없지요

한국 등잔박물관 마당에.



매거진의 이전글옛 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