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호롱

by 한명화

초가집 지붕 밑 작은방에

작은 호롱 불 하나 켜지면

어둠 무서워 달아나고

옹기 종가 불빛에 모여 앉아

어머니는 바느질하시고

아버지는 새끼 꼬시면

아이들은 엎드려 지켜보던 시절

이제는 옛이야기되었구나

전시장에 들어앉은 하얀호롱

잊지 말아달라 소곤대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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