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한장의

by 한명화

전시관 벽에 붙어있는

지나간 시절의 포스터 한장


살아생전 아버지는 말씀하셨어

자유당 시절은 요지경

내 맘대로 할 수 없었다고

힘쓰는 자들의 세상이었다고


벽에 걸린 옛 포스터 들여다보며

예쁜 아내 지키려

서울살이 포기하셨다던

아버지 순애보 생각이 나서

가신지 오랜 그리움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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