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 둘러보다 만난 옛방
깜짝 반가운 풍경에는
저 달력,저 텔레비전,저 앉은뱅이책상
어머니는 어쩌면 이리 같냐이며
보고 또 보시며 회상하시나 보다
새해가 되면 국회의원 사진의 1년짜리 달력
큰 인심 쓰듯 집집마다 돌리면
방 벽에 붙여 1년을 함께 살았지
앉은뱅이 책상에 앉아 공부할 때면
벽에 달력 바라보며 큰 꿈도 꾸었지
동네 사람 모두 모여 함께 보던 텔레비전
월급 타서 사 가던 날 정말 기뻤었는데
전시장 방안 풍경 들여다 보시던
구순의 어머니 하시는 말씀은
'정말 옛날 방이랑 똑 같이 해놓았네
그때는 참말로 귀했지 털레비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