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또
by
한명화
Dec 22. 2017
찬 겨울
그래도 조금 포근한 날
구순의 노모와 길 하나 더 걷는다
옛 추억 되돌려 드리려
옛 것의 전시장에
가늘어진 눈빛 반짝이시며
함박 미소 가득한 백발소녀되어
멋스런 등잔이랑 하얀호롱 보시며
추억 꺼내 가득 펼쳐 놓으시고는
이렇게 생각해 주어 고맙다 하신다
길을 걷고있다
찬바람 눈길 속에도
하나 더 길 만들려
눈물의 회한 아니하고파
길 하나 더 이어 가고 있다
구순의 어머니와
그리 길지 않을 것 같은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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