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또

by 한명화

찬 겨울

그래도 조금 포근한 날

구순의 노모와 길 하나 더 걷는다

옛 추억 되돌려 드리려

옛 것의 전시장에


가늘어진 눈빛 반짝이시며

함박 미소 가득한 백발소녀되어

멋스런 등잔이랑 하얀호롱 보시며

추억 꺼내 가득 펼쳐 놓으시고는

이렇게 생각해 주어 고맙다 하신다


길을 걷고있다

찬바람 눈길 속에도 하나 더 길 만들려

눈물의 회한 아니하고파

길 하나 더 이어 가고 있다 구순의 어머니와

그리 길지 않을 것 같은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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