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님 기다리며
by
한명화
Jan 30. 2018
찬 겨울 매서운 겨울바람
물레방아에게 명령한다
날마다 힘들었으니 쉼 필요하다고
이제 한숨 깊이 자라며
두텁게 어름 이불 덮어 놓았다
승부역 찾는 모든 이에게
기쁨 주고 싶음 간절한데
물레방아 탄식하며 애원하다가
찬바람 황소고집 알아내고서
깊은숨 크게 뿜어
낸다
아무리 겨울바람 날 묶어놔도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머잖아 동구밖에 봄이
올거라며
봄님 기다리며 마음 달랜다
내게는
꿈이 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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