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

by 한명화

4월의 새벽

아직 해님 발소리 저 멀리

호수는 수줍은 연분홍시악씨

해님 오시는 길따라

아름다운 꽃무리 펼쳐 놓았다


어제는

남북의 정상이 손에 손잡고

행복한 보따리를 꺼내 놓았다

이제는

서로서로 평안하자고


새벽 호수의 아름다운 꽃길

축하한다고 소곤 대고 있다

이 아름다운 꽃길처럼

잘 가꾸어 가라고

평안과 번영의 길이 저 앞에 있다며

어제는 아름다운 날이었다고.


2018·4·28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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