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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예능을 보며 느낀 점은 "나오신 댄서분들은 엄청나게 당당함을 가지신 분들이구나.."라는 생각들이였다. 낯가림도 심하고 사람들에게 잘 살갑게 못 대하는 성격인지라 유독 당당함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이라는 감정을 가장 먼저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내가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를 보며 그분들의 어떤 모습에서 부러움을 느꼈는가에 대해 고민해봤는데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되었다.
1. 자신의 직업과 자신의 행동에 대해 확신이 있다.
무언가를 주장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이유와 확신 이 있다. 그리고 그 확신을 갖기까지 수많은 노력이 필요로 했다.
중학교 때 학원 선생님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은 나에게 '넌 그냥 운이 좋았던 거야'라고 비꼬아 말했던 기억이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다. 사실 난 노력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선천적 게으름뱅이. 무언가를 미치도록 노력해 본 적 없는
그리고 조금 과장 보태어 시청을 하면서 나같은 사람이 어디가서 큰 소리를 낼 수 있겠나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댄서분들의 자신만의 고집과 확신이 노력의 대가라는 것을 느꼈다.
2.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매력과 흔히 말하는 '뽐'이 있다지만 자신만의 매력을 남에게 어필하고 보여지는 것은 다른 문제다.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보냐?'
'너 최애가 누구야?'
두 질문에 모두가 각기 다른 대답을 한다. 심지어 내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댄서를 말하면 진짜 각자만의 매력과 개성이 있는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요즘 고등학생들은 다 브이로그 찍는다면서?'
'개인 SNS 안하면 도태되는 거야'
각자만의 개성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뽐'을 선보이는 것은 정말 크나큰 매력으로 느낀다. 사실 나는 그거에 한참 뒤떨어지고 세상의 유행에 동참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자신의 색을 가진 댄서분들이 한없이 부럽게만 느껴진다. 특히 나라는 사람의 색을 너무나도 찾고 싶은 요즘, 댄서분들을 보며 어떤 방향과 길로 나를 꾸며가야 할지 고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