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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벽 Jan 14. 2024

한명화작가님과 이지속작가님의 글을 읽고

댓글 달려다가.....

하트가 다섯개나 되는 케이크 주신 혀균  샘께 감사드립니다. 이 케이크 덕분에 송년회가 달콤했습니다.



이지속작가님의 깨알 터지는 글을 읽다 보면 저절로 미소  짓게 되고 마음이  밝아진다.

문청의 꿈이야 잠시 접은 들 어떻고 버린 들 대수랴 행복하면 됐지.


https://brunch.co.kr/@soda343/154



그런데 한명화작가님께서는 상반되는 글을 올리셨다.


https://brunch.co.kr/@se7088/3015


한명화작가님께서 발행하신 글의 내용은 대강 이러한 것이다.


부부가 여행 다니는 걸 권고하는 한명화작가님 말씀에 두 분의 반응이 뜨악했는데 그 이유가 부부가 무슨 재미로, 가봐야 싸우기 밖에 더하냐였다.


한명화작가님 부부께서는 다정하게 여행 다니시면서 브런치에 사진도 남기고 글로 올려주신다.


우리 부부도 함께 여행을  잘 다닌다. 그런데 요 즘은 장모님께서 다니시는 걸 힘들어하셔서 장거리여행이나 숙박은 못한다.


집으로 친한 분들 초대해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둘이 나가서 휘 둘러보고 오는 정도로.....


암튼 한명화작가님 글을 읽다가 퇴직 전 잠실 살 때 새마을 시장에서 닭발집을 하시던 부부가 생각났다.


단골로 다니다 보니 두 분과 친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친절한 여사장님께서 우리와 합석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하신 말씀이 충격이었다.


주방에서 일하고 계신 남편을 소리 없는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며 퍽하는 총소리를 내시는데.....


누가 봐도 남자 사장님이 열심히 일하고 여자 사장님은 대충 돕다가 일찍 들어가는데 무슨 불만, 아니 증오가 그토록 컸던  건지 알 수는 없었다.


아무튼 우리 부부에겐 너무 큰 충격이었다.


그런데 요즘 주위 사람들로부터 그런 비슷한 이야길 종종 듣는다. 남편을 목 졸라 죽이고 싶다는 식의......


시작이 사랑이든 아니든 수년, 혹은 수 십 년을 함께 살았는데 증오할 수밖에 없게 된 것도 안타깝지만 그러면서까지 한집에 살아야 한다는 건 불행이지 싶다. 


그분들의 표현 방식이 좀 과한 건가?

좋은 면도 많은데 그냥 그렇게 말하는 거겠지!

생각해 본다.


그렇게 말하는 분들은 우리 부부가 사는 방식(친하게 지내는)을 낯설어? 한다.


혹 모르겠다. 내 아내도 친구들 만나면 증오하는 그런 말 하는지.....


우리 부부도 남들처럼 종종 다투고 싸우니까.


그렇지만 나는 기회가 생기면 온통 아내 자랑에 칭찬질뿐이다. 그러다 보니 금방 야유가 터져 나온다. ㅎ


내가 잘났다거나 증오심을 품고 사는 분들이 나쁘다거나 그런 취지는 아니다.


다정하게 잘 살고 싶은데 그렇게 못 사는 심정은 오죽할까 싶다.


다만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라면 다행이고.


혹 그런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음 생엔 서로 잘 만나서 행복하게 사실 거라고.....


그런데 행복이 뭐지!


구십이 넘으신 장모님께서 햇볕에 기대 앉아 바느질하십니다. ㅎ


저만 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아내... ㅋ

가게 앞에서 춤추는 이세벽. ㅋ 늘씬하게 잘 나와서 자랑질......


사진을 찍다보면 간혹 이렇게 멋지게? 나올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행복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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