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세벽 Apr 01. 2023

봄날은 간다

떠났다고 잊히면 사랑도 아니지

자갈치 시장에서 낮술 마시며..... 그날이 이 시를 저에게 선물했네요


갈기갈기 찢어버린

연애편처럼

벌써부터 꽃잎 진다


단발머리 뒷모습 보이며

발목 드러낸 하얀 앵클부츠 

걸음 걸음으로


가슴에 못 박듯 밟고 떠나는

그대 그대 그대 그대

영영 못 볼까 가슴 찢어져


멀어지는 그대 향기 외롭다

흩날리는 그대 서럽


그대는 떠나도 그대는 남아


떠났다고 잊히면 사랑도 아니지

떠났다고 잊히면 봄날도 아니지





어제 도착한 황영심 작가님의 책을 아침 식탁에 올려놓았습니다.



현관 입구 책장에도 살짝....

위에 드론은 서너 번 날려보고 장식용으로....


황영심 작가님의 '사계절  꽃 따라가기'는 인터넷으로 살 수 있습니다. 주문 후 열흘 정도 지나야 받을 수 있으니 안 온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낮술을 마시며


제 아내의 아름다운 동행


딸이 만들어 준 안주


딸이 준비한 만찬


상위 1% 고소득 아들 같은 사위와 딸

공원에서도 쉬지 않고 일하는 상위 1%

실제로 밥먹으면서도 일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셨길 바라면서 또 뵐게요.

작가의 이전글 깃털처럼 가볍게 산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