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록감성아빠 Sep 20. 2018

호기심과 관찰력을 키워주는 아빠와 곤충채집

곤충 좋아세요?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면서 생활한다. 유아와 어린이가 읽는 많은 책은 동물을 의인화한 여러 종류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만화 속에도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소개된다. 그만큼 동물은 우리 아이들과 친숙한 관계이며 동물 캐릭터를 통해서 아이들도 부담 없이 동물을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파트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기에 부담을 가지는 부모가 많다. 나 역시 아이들이 강아지를 키우자고 하지만 아파트라서 아무래도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보다 부담이 적은 곤충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수많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지구상 동물 중에서 약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또한 바로 곤충이기도 하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는 곤충을 만날 수 있는 순간이 매우 흔하다. 가볍게는 길가의 개미와 나비, 잠자리 등이 대표적이다. 약 3세가 되면서 아이들은 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곤충에 흥미를 보인다. 이 시기에 부모가 아이의 호기심과 관찰력을 키워줄 수 있는 곤충채집에 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친근한 곤충에 관해 이야기해요

곤충은 사람에게 해를 끼지는 해충과 사람에게 이로운 익충으로 보통 나뉜다. 간혹 곤충이라고 하면 질색을 하는 아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많은 아이는 곤충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 우리 아이 둘은 다양한 곤충에 관심이 있고 좋아한다. 메뚜기, 사마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귀뚜라미, 독나방 애벌레 등을 키웠고 심지어 지렁이와 집게벌레를 집에서 키우기도 했다. 아빠인 나 역시 곤충을 키우는 것에 처음에는 반감을 품었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니 관찰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주변에도 곤충채집을 해서 키우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곤충은 지구상에 80% 이상을 차지하는 동물이라고 했는데, 그만큼 사람이 생활하는데 자주 보게 되는 동물이 곤충이다. 아이들이 곤충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겠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잠자리, 나비, 개미 등에 대해서 아빠가 먼저 이야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연관찰 책이나 곤충이 등장하는 동화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친숙해질 수 있게 곤충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면 아이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아파트 산책중에 사마귀를 잡고 있는 아이

집 근처 공원, 아파트 정원에서부터 곤충을 관찰해요

곤충채집을 하기 위해서 들로 산으로 가야 한다고 거창하게 생각하는 부모들이 종종 있다. 그렇지만 들로 산으로 간다고 해도 곤충을 잡기가 수월한 것이 아니다. 물론 산과 들로 나가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가 여간 쉽지는 않고 빈도수도 적을 것이다.


그래서 가까운 곳을 추천한다.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 정원에서부터 곤충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나무와 풀이 있는 곳이면 아파트라도 여러 곤충을 관찰할 수 있다. 가장 흔한 개미와 잠자리, 메뚜기 등이 있다. 아파트 정원이 좁다면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면서 곤충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 공원은 아무래도 좀 더 다양한 곤충이 있으니까.


곤충채집을 위한 잠자리채와 채집통을 준비해보자. 채집한 곤충을 아이에게 곤충의 생김새와 특징에 대해서 아빠가 이야기해주자. 잠자리를 잡았다면 아빠가 먼저 아이에게 잠자리의 특징을 이야기해주면 된다. ‘머리, 가슴, 배로 이뤄져 있고 날개는 두 쌍이다’부터 더 자세하게 ‘잠자리는 모기와 파리를 잡아먹어서 사람에게 이로운 곤충이다’라고 이야기해보자. 그리고 ‘잠자리의 눈을 보면 작은 눈이 모여서 하나의 눈을 만들고 1만 개가 넘는 눈이 있어서 다른 곤충의 움직임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와 같이 심도 깊이 들려주는 것도 좋다. 아직 어린 아이라면 이해하기 쉽지 않겠지만, 아빠가 알고 있는 곤충의 특징을 들려주는 것은 아이의 관심을 끌기에 꽤 좋은 방법이다.          

 

아빠와 아이들은 자연에서 곤충과 함께 보내고 있어요


아빠와 같이 채집한 곤충을 집에서 키워보세요

아이들이 가장 많이 키우는 곤충은 바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일 것이다. 시중에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키울 수 있는 사육세트를 많이 팔기도 한다. 이 곤충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의 한 종류이자 키우기가 일반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에 주로 많이 키운다. 우리 집도 역시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곤충을 집 주변에서 볼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채집한 곤충을 집에서 한 번 키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쉽게 채집할 수 있는 메뚜기목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혹시라도 부모가 곤충을 키우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면 아이가 한 마리 정도는 키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채집한 곤충을 집에서 키운다면, 관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관심사에 대한 호기심을 더 많이 만들어 낼 것이다. 이런 관심사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력은 향후 아이의 학습능력을 좋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현대사회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동물과 식물 그리고 흙을 만지면서 지내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자연과 동물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특히 우리가 쉽게 접하는 곤충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아이들에게 즐거움뿐만 아니라 지식과 지혜를 알려준다. 책에서 곤충을 배우고 자연에서 직접 채집을 하면서 정확하게 알아가게 된다. 또한 아빠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아이들은 단단한 지식과 지혜를 쌓게 된다.      


지금, 가볍게 공원을 산책하면서 아이들과 곤충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초록감성아빠(황성한)의 <아빠 오늘 뭐할까요> 매거진은 아빠X아이의 체험활동을 소개하고 주 1회 발행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매거진의 이전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아이들과 배우는 독립운동정신 그리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