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보물섬을 탐험하러 고고~
아이들과 같이 도서관을 자주 놀러 가시나요?
많은 부모는 우리 아이가 똑똑하고, 책을 좋아하고, 책을 통해서 지식과 지혜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에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집으로 들여놓기도 한다. 하지만 은근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어려워하는 부모가 있고 아이에게만 독서를 강요하는 경우가 흔하다.
우리 아이가 책과 친구처럼 친해지는 계기가 필요한 것이다. 부모도 아이도 같이 책과 친해지는 방법 중의 하나는 바로 도서관에 함께 놀러 가는 것이다. 엄마‧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도서관은 다양한 도서를 보관하고 사람들에게 대여를 해주는 곳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가 많다. 그럼 도서관으로 지식과 지혜라는 보물을 찾으러 가보자.
도서관은 설립 주체에 따라서 국립도서관, 공립도서관, 사립도서관으로 나뉜다. 국립도서관은 국가가 관리하는 도서관으로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이 있다. 공립도서관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서관으로 도립, 시립, 군립 등 도서관들이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도서관은 공립도서관이다. 특히, 요즘에는 도시에 산다면 도서관을 가까이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 자료실을 마음껏 이용해보자
도서관에는 종합자료실과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자료실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 자료실에는 유아부터 어린이까지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책을 보유하고 있다. 동화, 과학, 수학, 언어, 역사, 인문, 영어 등 여러 분야의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소장하고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관심사를 먼저 알고 아이에게 도서관의 자료실에서 관련 도서를 찾을 기회를 주면 좋다. 아이가 동물을 좋아한다면, 어린이 자료실에서 부모가 동물에 관한 책을 함께 찾아보도록 하자. 그리고 동물에 관한 책을 대출하는 방법을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아이가 스스로 빌려 보도록 하자.
아이가 4살 이상이 되면 조금만 설명해주고 같이 하자고 이야기하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 자료실의 도서 대출기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와 쉬운 인터페이스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대출을 하는 것을 재미있어한다.
또한 어린이 자료실에는 어린이 신문과 잡지도 마련되어 있다. 초등학생이라면 어린이신문과 잡지를 볼 수 있게 해보는 것도 좋다. 유아들을 위해서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유아방이 따로 마련되어있으니 그곳에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다.
도서를 대출하기 전에 도서관에서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을 수 있게 아이에게 시간을 주고, 유아에게는 엄마‧아빠가 책을 읽어주도록 해서 책과 친숙해질 수 있게 해보자.
문화행사 참여로 책이 주는 즐거움을 넓혀보자
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 역사, 독서 등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책을 통해서 읽은 역사 이야기와 과학실험을 선생님과 함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단기 또는 정기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책을 통해서 알던 지식을 직접 몸으로 체험해보면서 지식을 나만의 지혜로 만들어 갈 수 있다. 또한, 또래 친구들과 함께 체험함으로써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아를 위한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도 있다. 선생님이 동화책을 재미있게 읽어주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낼 수 있게 해준다. 잠시라도 부모님이 아닌 낯선 선생님이 신나게 읽어주는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운 시간이 된다.
시청각실에서는 평일 저녁 또는 주말을 이용해서 영화를 상영한다. 도서관에서 부모가 함께 책도 읽고 영화도 감상하고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부모를 위한 강의를 찾아 들어보자
어른과 부모를 위한 강의를 운영하기도 한다. 독서토론 모임이나 인문학, 역사, 육아 강의를 무료로 운영한다. 육아에 지쳤을 때,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싶을 때, 한 번씩 강의를 찾아 듣게 되면 부모에게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시간이 없어 듣기 힘들 수 있지만,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또는 아내에게 아이를 잠깐 맡기고 주말에 한 번쯤 육아나 인문학 강의를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가까운 도서관에서 이런 좋은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유익하고 좋은가?
내 아이에게만 독서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보다 부모가 함께 아이의 독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 첫 번째 시작이 아이와 함께 엄마·아빠가 도서관에 가는 것이 되면 좋겠다. 아이의 ‘관심사’라는 지도를 펼쳐놓고, 도서관에서 관련 도서를 찾고 아이와 책을 읽어보자. 또한, 아이의 옆에서 부모도 함께 책을 읽으면서 관심 주제로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우리는 책을 지식과 지혜의 보물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읽지 않은 책은 내게 보물이 될 수가 없다. 주말을 활용해서 아이와 함께 가까운 도서관으로 탐험을 나서 보기 바란다.
겉보기에는 밋밋해 보이는 도서관일지 모르지만, 그 안에는 내 아이를 위한 다양한 보물지도가 숨어있다. 그 보물 지도를 꺼내서 아이가 스스로 보물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가 지도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지혜의 보물섬인 도서관을 탐험해보자.
초록감성아빠(황성한, 기적의아빠육아 저)의 <아빠 오늘 뭐할까요> 매거진은 아빠X아이의 체험활동을 소개하고 주 1회 발행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